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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

 이제야 개발 경력이 1년이 다되어 가는 주니어 중 주니어 iOS 개발자이다. 개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매일매일 공부하는 흔적을 남기고 공백기가 생긴다면 그때의 나에게 조금이라도 후회를 남기기 위해 시작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술적인 문제보다 무언가를 글로써 정리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여러 가지 방향으로 개발 공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꾸준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또한 SwiftUI로만 개발을 해왔고 UIKit를 사용해본적이 거의 없으며 UIKit로 구현되어있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때나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당 기능을 그때그때 확인하고 사용해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iOS 기본적인 lifecycle이나 기초 배경지식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어 UIKit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우연히 빗썸으로부터 4년 차 이하의 주니어 iOS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캠프에 지원을 하고 과제를 받았을 때 SwiftUI를 사용하면 안 되고 UIKit로만 구현해야 한다는 제한사항을 보고 걱정이 조금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UIKit를 공부하려고 했었기에 UIKit 기반(StoryBoard 기반) 공부를 병행하며 제출 과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운이 좋게 해당 캠프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션

 현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세션의 시작 시간이 19시 30분부터 22시 30분까지였다. 야곰 아카데미에서 6개월짜리의 내용들을 4주 만에 끝내는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가벼운 주제는 빠르게 핵심적인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다. 대부분 어떠한 활동학습이 주어지며 매일 다른 캠퍼 분과 해당 활동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세션의 내용은 내가 혼자서 공부를 한다면 언제까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법한 내용들이 많았고 지난 시간에 대충 훑어만 보고 넘어간 내용들에 대해 개념이 확립하는 시간이 되었다.

 

협업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세션을 듣는 시간 이외에 따로 정해진 캠퍼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1주차에서는 UIKit 기반의 작은 프로젝트였고, 2주 차는 팀원과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기술 스택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었는데 SwiftUI와 TCA 기반의 프로젝트로 진행하였다.

 나는 이번에 운이 정말 좋게 너무나도 배울점이 많은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데이터 구조부터 첫 화면까지는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다 같이 하나의 화면을 보며 여러 가지 의견을 내며 진행을 하였는데 다른 두 캠퍼분들의 모습을 보고 지금까지 나에게 너무나도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멘토링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프로젝트에 대한 멘토링이 진행되었었는데 1주차에서는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체크를 해주셨다. 사소할수록 자주 작성되는 코드들에 대해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집어주시면서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다. 2주 차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멘토링 방식이 사소한 코드 리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나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손쉽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도 제시해주셔서 막힘없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

 평일 매일 진행되는 세션을 통해 iOS개발자로써 꼭 알아야 하는 기초지식과 개념이 정리가 되었고 현재 내가 어떤 부분의 개념이 부족한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항상 개발하면서 고민하고 시간을 많이 끌었던 적이 데이터 구조였다. 많은 예제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공부를 꾸준하게 해왔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어떠한 이유로 어떤 구조와 설계를 하게 되는지 여러 한 의견을 내고 들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너무나도 오래 묵혀있던 게 풀린 게 너무 시원해서 팀원분들께 감사했다. 실제 업무를 SwiftUI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TCA에 대하여 흥미를 가졌던 적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SwiftUI에 대한 레퍼런스도 많이 없을뿐더러 TCA는 더욱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 대략적인 부분만 이해하고 넘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멘토 분과 팀원분들 덕분에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며 많은 공부가 되었다.

 나는 이번 캠프를 진행하면서 세션, 멘토분 그리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던 캠퍼분들을 통해 내가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것은 아무래도 나의 개발 공부에 대한 방향성이다. 내가 현재 부족한게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달았고 앞으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또한 공부를 할 때 어떻게 접근하는지, 어디까지 깊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잡혔다. 만약 이번 캠프를 참가하지 못했다면 나의 개발 인생에 많은 시간이 낭비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주 동안 회사를 다니며 주말도 쉬지 않고 세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정이 빡빡했지만 너무나도 보람 있고 알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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